뉴스룸의 앵커브리핑을 시작하겠습니다. 수학자 피타고라스는 세상의 모든 수를 간단한 '유리수'로만 설명할 수 있다고 정의했습니다. 좀 어렵긴 합니다. 이는 피타고라스 학파를 지탱하는 확고한 철학이었습니다. 한편, 그의 제자인 히파소스는 세상엔 유리수로 설명할 수 없는 수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무리수'라는 새로운 개념… 더 어려워지는 것 같네요. 아무튼, 유리수가 세상의 전부라고 생각했던 피타고라스 학파는 그의 주장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무리수를 세상에 알리고자 했던 히파소스는 그들에 의해서 죽임을 당하게 되지요. 낡고 그릇된 신념을 고수하기 위해서 극단적인 방법을 선택한 그들만의 '무리수'… 조금은 말장난 같지만, 그것은 무리수를 인정하지 않으려고 무리수를 두었던 서글픈 일화였습니다. 수학의 세상이 아니더라도 무리수가 무리수를 낳는 황당한 변칙공식은 지금도 적용되고 있습니다. #앵커브리핑 #JTBC뉴스룸 #손석희앵커 📢 JTBC유튜브 구독하기 ( ) ✍ JTBC유튜브 커뮤니티 ( ) ▶ 기사 전문 ( ) ▶ 뉴스룸 다시보기 ( ) ▶ 공식 홈페이지 ▶ 공식 페이스북 ▶ 공식 트위터 방송사 : JTBC ( )











